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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 즐거운 이유

지금여기행복 2021. 5. 12.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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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 즐거운 이유

여행이 즐거운 이유

 

요즘 사람들은 여행을 즐겨한다. 대한민국의 이전 조선시대만 하더라도 지방에서 서울에 올라가는 것만해도 큰일이었다. 이제는 서울에서 부산까지 2시간이면 가는 시대다. 미국을 가는 것도 하루가 걸리지 않는다. 이런 시대에서 여행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

 

여행을 가는 이유는 다양하다. 휴양지에 힐링하기 위해서, 새로운 문화를 경험하기 위해서, 유명 관광지를 구경하기 위해서 등이 있다.

 

여행은 잠시 나의 공간을 벗어난다는 의미가 있다. 너무나 익숙한 공간을 떠나서 새로운 공간에 들어가는 것이다. 원래 살던 곳에 있던 걱정과 근심을 냅두고 새로운 세상에 가는 것이다. 오죽하면 호캉스가 유행한다. 익숙한 공간인 집에서 벗어나서 낯선 곳에 가는 것이다.

 

여행을 하면서 항상 느꼈던 것이 있다. 아무 생각없이 여행에 집중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잠시 원래 근심과 걱정을 잊게 된다. 내가 생각하는 여행의 가장 큰 의미는 그것이다. 그리고 그 때의 설렘이 있다.

 

여행에서는 훨씬 많은 것들이 기억에 남는다. 오늘, 매일같이 흘러가는 하루는 어제 무엇을 먹었는지 기억이 안날 때도 있지만 그 때 그 여행에서 먹은 음식들, 잤던 숙소들, 갔던 공간들은 추억 한 켠에 자리하여 남는다. 그리고 가끔 꺼내어보며 나를 환기시킨다. 좋은 기억과 경험을 떠올리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일이다. 나이가 들면 추억을 파 먹으면서 산다고 한다. 하나 하나의 추억이 모여서 내가 되고 너가 된다. 또 연인과 가족과 함께 했던 일은은 계속 회자되면서 유대감을 유지시켜준다. 같이 무언가 한다는 것은 좋은 것이다. 함께 같은 곳을 바라보고 눈 부신 풍경을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서 느낀다는 것은 얼마나 소중한 일인가.

 

힘든 일이 있다면 나를 잠시 환기시키자. 잠시 나의 장소를 떠나 낯선 장소에 다녀오자. 함께 동행하는 이가 없어도 좋다. 나와의 여행이니까. 내가 소중히 여기서 돌아보면 된다. 또 언젠가 힘겨운 날에 이 여행을 떠올려보자. 그리고 또 떠나도 좋다. 여행을 엄청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집안의 공기를 환기시키듯, 우리의 삶을 환기시킬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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