캥거루족
독립하지 못한 자녀들
나는 캥거루족이다. 대학을 졸업하고도 한참이 지나도 부모님 댁에 얹혀사는 캥거루족이다.
캥거루족 뜻
경제적 여유가 되지 않아서 부모님과 여전히 함께 사는 청년들
이미 다 커서 경제활동을 하고 자립할 나이가 되었음에도 부모님 품에서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을 뜻합니다.
대략 25세 이후에도 부모님과 함께 생활하면 캥거루족이라는 명칭을 얻게 됩니다.
신 캥거루족 뜻
결혼 이후에도 부모님과 함께 사는 기혼의 캥거루족
제가 체감하는 캥거루족은 집 가까이에서 직장을 다닌다면 굳이 결혼할 때까지 독립을 안 하는 것이 추세처럼 보입니다. 제 친구들도 결혼하기 전까지 대부분 부모님과 함께 생활을 했어요. 지방에 내려가거나 지방에서 올라오거나 처럼 물리적 거리가 먼 경우는 제외하구요.
20대 중후반에 결혼을 했던 시대에는 거의 없었지만 30대가 넘어서 초혼을 하는 현재에는 미혼 캥거루족은 기본이고 심지어 기혼 캥거루족도 늘고 있습니다.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30대 미혼의 50프로 이상(2021년 통계플러스 봄호)이 부모님과 함께 산다고 합니다. 또 결혼을 하고도 분가하지 않는 기혼의 캥거루족도 늘어나는 추세라고 합니다. 신캥거루족이 늘어나는 추세는 바로 집값때문이지 않을까 추측합니다. 제가 그렇습니다. 결혼을 했음에도 어디 나가지 못하고 부모님 댁에 얹혀서 살고 있어요. 부모님을 모시고 사는 것이 아닙니다. 얹혀사는 것입니다. 모시지 않아요.
집값이 너무 비싸니까 청약에 도전해보려고 해도 부모님과 함께 산다는 이유로 청약을 넣을 수 없습니다. 그렇게 저의 신혼부부특공 기간이 흘러가고 있습니다. 신혼특공이 아니어도 청약 가점을 받으려면 무주택 가구에 살아서 무주택 기간을 인정받아야하지만 그것도 안됩니다. 무주택 세대주가 아니여서 아무 것도 못해요. 근로장려금도 못 받아요. 이유는 부모님의 소득이 가구 소득으로 합산되기때문이죠. 그럼에도 저는 월세든 전세든 구해서 못 나갑니다. 이유는 별거 없구요. 돈이 없어서요.
우리나라에만 있는 현상은 아닙니다. 비슷한 느낌의 신조어로 미국은 트윅스터(Twicter), 캐나다는 부메랑 키즈(Boomerang Kids), 일본은 기생독신(Parasite sigle), 영국은 키퍼스(KIPPERS : Kids in Parents Pockets Eroding Retirement Saving) 프랑스는 탕기현상(le phénomène Tanguy), 탕기세대(la génération Tanguy)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 국한된 문제는 아니죠?
또 이런 경우도 있어요. 드라마 한번 다녀왔습니다. 과 같이 자녀들이 결혼을 했지만 이혼을 해서 다시 집에 들어와서 사는 경우입니다. 또 영화 고령화 가족을 보면 60대 어머니와 40대의 자녀들이 한 집에 살면서 겪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다양한 이유로 독립하지 못한 자녀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는 독립을 하고싶습니다. 언젠가 해야할 일이구요. 그게 언젠가 될지는 모르겠어요. 이번에도 청약을 알아보다가 나는 아무 것도 넣을 수 없구나 포기했습니다. 저희 집 주변에는 집값이 너무나 올라서 엄두도 못 내는 상황이구요. 아직도 의존하는 것이 너무나 많지만요. 정신적으로도 물리적으로도 독립하는 날을 기다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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