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넓고 아주 아주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같은 언어를 쓰더라도 사투리가 있다. 지역마다 특징이 있고 서로 다른 문화가 있다. 같은 재료로 만드는 음식이 다르다. 그렇게 우리는 그저 인간으로 태어나지만 환경에 의해서 변화하고 달라진다. 기후에 따라 환경에 따라 다르다. 생활습관이 달라지고 식습관이 달라지고 작은 것이 달라지는 것처럼 보였지만 결국 모든 것이 달라진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미국 영화를 보면서 절대 이해 못하는 것 중 하나는 바로 신발을 신고 침대에 올라가는 것, 미국 사람들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서로 음식을 공유하며 먹는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 칩을 소스에 두번 찍어먹는 것, 더블 딥도 극혐한다. 서로 관점이 다르다.
이번 역병 사태만 봐도, 우리나라의 경우 정부지침을 아주 잘 따르는 반면 미국에서는 왜 마스크를 써야하나며 시위를 하고 난리가 난다. 태어났을 때는 별반 다름없는 사람이었을텐데 왜 이렇게 변화하는 것일까.
그리고 이렇게 변화한 것은 잘 바뀌지 않는다. 미국에서 교수님을 보면서 고개를 숙이지 않고, 손을 들고 인사하는 것 아주 어색했다. 왠지 두 손을 공손히 모으고 인사를 해야 내 마음이 아주 편할 것같은데 그저 손을 들어 인사하면 된다. 서로 악수하고 포옹하는 것에 익숙하다.
한 문화권에서 살아온 사람은 거의 바뀌지 않는다. 한국 사람이 외국에 나가면 외국 사람처럼 생활할 것같지만 보통 그렇지 않다. 한국에서 해오던 습관들을 유지한다. 집을 들어가도 한국 사람의 집과 미국 사람의 집은 다르다. 똑같은 가구라도 차이가 있다. 음식은 더 말할 것도 없다. 미국에서 태어나서 평생 살아온 사람이 아니라면, 한국 음식을 찾아서 먹고 한인마트를 다니며 된장과 김치를 먹으며 살아간다. 우리나라 사람뿐만이 아니다. 인도 사람들은 인도 음식을, 베트남 사람들은 베트남 음식을 추구하면서 살아간다. 내가 원래해왔던 생활을 거의 버리지 못한다.
간접적으로 외국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그리고 보는 눈을 넓힐 수 있다. 우리나라적 사고로 전혀 이해가 안되는 것이 외국에서는 당연하게 허용될 수도 있다. 살아가면서 매일 보는 것들만 보면 보수적이 되고 사람이 좁아진다는 것이 느껴진다. 넓은 세상을 보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이럴 수도 있지, 그럴 수도 있지 하면서 넘길 수 있는 사람이라면 좀 더 편하게 세상을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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