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이유없이 소중해 우리집에는 아무 이유없이 소중한 강아지가 있다. 그저 우리 강아지이기에 소중하다. 강아지는 우리에게 달걀을 낳아주지 않는다. 강아지는 우리에게 우유를 주지도 않는다. 강아지는 우리에게 털을 주지도 않는다. 강아지는 우리에게 어떠한 물질적인 것을 주지 않는다. 그저 강아지는 우리에게 반가움을 표현하고 기쁨을 표현한다. 집에 돌아오면 세상 그 누구보다 반겨주고 기뻐해준다. 맛있는 것을 주면 좋아해준다. 자기 몸을 만져달라고 하고, 만져주면 좋아한다. 그저 우리를 좋아해준다. 그들은 아무 이유없이 소중하다. 우유를 주는 소보다도, 달걀을 낳아주는 닭보다도 사랑받는다. 그저 우리를 사랑해준다는 이유만으로 우리는 그들이 아무 이유없이 소중하다. 인간도 처음에 태어났을 때 그저 눈만 깜박여도 ..